#무뚝뚝한아빠2 고맙다는 말을 잘 해도, 나도 알고 있어요 고맙다는 말을 잘 못해도, 나는 알고 있다살면서 고맙다는 말을 생각보다 자주 하진 못했다.마음은 있는데 입 밖으로는 잘 안 나왔다.말이 무거운 사람이라 괜히 어색하고, 어쩐지 쑥스러워서.---👩 아내한테 “고마워” 한마디, 왜 이렇게 어렵지아침마다 먼저 일어나 밥하고, 아이들 챙기고, 내 도시락도 챙겨주는데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못 한 날들이 많았다.마음속으로는 매일 “고맙다” 생각하면서도 그냥 눈 마주치고 고개만 끄덕이고 끝났다.---🧒 아이가 웃기만 해도 속으론 고마운 날이 있다힘든 하루 끝에 “아빠~” 하면서 달려오는 애가 그냥 안겨만 줘도 그날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 있다.그게 고마운 건데 아이한텐 말 안 해도 내 마음은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.---💬 말은 부족.. 2025. 3. 25. 가장의 말은 늦게 도착한다 가장의 말은 늦게 도착한다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. 내가 하는 말이 정말 전달되고 있는 걸까?애들한테 했던 말, 아내한테 툭 던진 말, 당장은 아무 반응도 없고 그냥 지나간 것처럼 보여서“말이 힘이 없는가?” 싶기도 했다.---🕰️ 며칠, 몇 달, 몇 년이 지난 후어느 날 아이가 말했다. “아빠 그때 그런 말 했잖아.” 기억도 잘 안 나는 말이었는데 그 아이는 그걸 마음에 담고 있었더라.그때 알았다. 가장의 말은 바로 도착하진 않지만 분명히 도착하고 있다는 걸.---💬 아내가 조용히 따라 하는 순간“한 번 해볼까?” “이건 내가 해볼게.” 예전엔 내가 하던 말이었는데 이제는 아내가 먼저 그렇게 말하더라.강요한 적 없고, 설득하지도 않았는데 그 말이 오래 돌아, 자기 안에서.. 2025. 3. 24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