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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쇠로 살아간다

고맙다는 말을 잘 해도, 나도 알고 있어요

by 살림하는도시남자 2025. 3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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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맙다는 말을 잘 못해도, 나는 알고 있다

살면서 고맙다는 말을 생각보다 자주 하진 못했다.

마음은 있는데 입 밖으로는 잘 안 나왔다.

말이 무거운 사람이라 괜히 어색하고, 어쩐지 쑥스러워서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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👩 아내한테 “고마워” 한마디, 왜 이렇게 어렵지

아침마다 먼저 일어나 밥하고, 아이들 챙기고, 내 도시락도 챙겨주는데 고맙다는 말을 한 번도 못 한 날들이 많았다.

마음속으로는 매일 “고맙다” 생각하면서도 그냥 눈 마주치고 고개만 끄덕이고 끝났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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🧒 아이가 웃기만 해도 속으론 고마운 날이 있다

힘든 하루 끝에 “아빠~” 하면서 달려오는 애가 그냥 안겨만 줘도 그날 피로가 사라지는 느낌이 있다.

그게 고마운 건데 아이한텐 말 안 해도 내 마음은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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💬 말은 부족하지만, 마음은 분명하다

나는 말로 표현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. 그래서 고맙다는 말을 자주 못 했을 뿐이지 고맙지 않았던 적은 없다.

그래서 오늘도 고맙다는 말 대신 조용히 뒷정리를 하고, 눈치 못 채게 챙긴다.

그게 내가 할 수 있는 방식의 “고맙다”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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