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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항에 갑자기 이끼가? 당황하지 마세요
물은 맑고 수초도 넣었는데, 며칠 후 갑자기 어항 유리에 초록빛 막이 끼거나, 수초에 검은 털 같은 게 생긴 적 있으신가요? 그게 바로 이끼(Algae)입니다. 이끼는 자연 생태계에서도 흔히 존재하지만, 어항에선 조명, 비료, CO₂ 불균형대표 이끼 6종의 특징과 원인, 그리고 실전 제거 방법
1. 실이끼 (Thread Algae)

- 특징: 실처럼 얇고 길게 늘어남. 주로 수초 끝이나 유목에 달라붙음
- 원인: 과도한 광량 + 질소/인산 과다
- 제거 방법:
- 손으로 꼬아 제거하거나 이끼 제거 브러시 사용
- 먹이 조절, 광량 1~2시간 줄이기
- 야마토 새우 or 플레코 투입
2. 청이끼 (Green Spot Algae)

- 특징: 유리에 동그랗게 붙은 초록색 점
- 원인: 인산(P) 부족 + 조명 과다
- 제거 방법:
- 자석 청소기 또는 칼날 스크래퍼로 긁어내기
- 포스포러스(P) 포함 비료 소량 투입
- 유리 표면 수류 강화
3. 녹조 이끼 (Green Water)

- 특징: 물 자체가 녹색으로 뿌옇게 변함
- 원인: 빛 과다, 비료 폭주, 박테리아 부족
- 제거 방법:
- 부분 환수 + 조명 OFF 2~3일
- UV 살균기 사용 시 효과적
- 급한 경우 물 전체 교체 + 박테리아제 투입
4. 브러시 이끼 (Black Beard Algae)

- 특징: 검은색 수세미처럼 생긴 이끼, 유목이나 수류 강한 곳에 잘 붙음
- 원인: CO₂ 부족 + 조명 과다
- 제거 방법:
- 잘라내거나 유목 통째로 꺼내어 표백소 희석액에 3~5분 담근 후 헹굼
- CO₂ 공급 강화, 조명 시간 단축
- 야마토 새우 투입 시 조금씩 먹긴 함
5. 먼지 이끼 (Green Dust Algae)
- 특징: 유리 전체에 얇은 녹색 막
- 원인: 새 어항, 박테리아 미정착
- 제거 방법:
- 손대지 않고 2주간 방치 → 자연 소멸 유도
- 치식성 생물 (새우, 플레코 등) 투입
- 물갈이 대신 박테리아제 보충
6. 갈조 (Brown Algae)
- 특징: 수초/유리에 갈색 막, 미끄럽고 퍼짐 빠름
- 원인: 박테리아 부족 + 낮은 조도
- 제거 방법:
- 조명 강도 상승 (하루 6~8시간 이상)
- 야마토, 체리새우, 오토싱 투입
- 주 1회 환수 + 박테리아제 투입
이끼 예방을 위한 기본 관리 팁
- ✅ 조명 시간: 하루 6~8시간 고정 (타이머 필수)
- ✅ CO₂와 비료는 조명과 균형 있게
- ✅ 먹이 과다 급여 금지 (분해 → 질산염 증가)
- ✅ 여과기 청결 유지 + 박테리아제 주기적 투입
- ✅ 수초가 잘 자라게 관리하면 이끼가 설 자리도 줄어듦
마무리: 이끼는 문제지만, 관리로 해결 가능합니다
이끼는 초보자에게는 좌절의 원인, 고수에게는 수질 이상 신호입니다. 중요한 건 이끼를 무조건 없애려 하기보다,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관리로 컨트롤하는 것이에요. 오늘부터 조명, 비료, CO₂, 먹이량만 조금만 신경 써도 여러분의 어항은 다시 맑고 아름답게 변할 수 있습니다. “어항은 균형입니다.” 이 문장을 기억해주세요 😊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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